한병도 의원, 지역화폐 환전 가맹점 소매업·음식점 위주로 급증

가맹점 2019년 8천 곳→2022년 12만9천 곳 "지역화폐 고르게 사용돼...기재부 삭감 예산 복원해야"

2023-10-26     노만영 기자
사진제공=한병도 의원실

[더페어] 노만영 기자=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한 가맹점이 2019년 9천 개에서 2022년 12만 9천 개로 16배 증가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 기획재정위원회)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연간 1회 이상 환전한 가맹점 수가 2019년 8천 개, 2020년 7만 2천 개, 2021년 12만 3천 개, 2022년 12만 9천 개로 매년 증가했다.

2022년 환전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소매업으로 140만 6천 건을 환전하여 전체의 약 62%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음식점업(32만 4천 건), 개인서비스업(16만 9천 건), 보건업(8만 3천 건), 제조업(5만 2천 건), 교육서비스업(4만 5천 건), 스포츠여가 관련서비스업(1만 1천 건), 숙박업(7천 건) 순으로 많은 환전이 이루어졌다.

숙박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가맹점별 환전액 중위값이 2019년보다 낮아지며 상품권이 비교적 고르게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소매업(678만 원→510만 원), 음식점업(250만 원→165만 원), 개인서비스업(264만 원→163만 원), 보건업(1천79만 원→574만 원) 등에서 2022년 환전액 중위값이 낮아졌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은 "환전 가맹점이 증가하고 환전액 중위값이 낮아진 것은 상품권이 얼마나 고르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라면서 "기재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복원하여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