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와 일본이 사이좋게 양분한 2018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2018-08-06     김용필 기자

중국 난징, 난징 유스올림픽 스포츠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8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5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중국와 일본이 사이 좋게 2개 종목씩 나눠 가지며 마감했다.
 
중국은 우승과 준우승을 휩쓴 혼합복식과 일본을 꺾은 남자복식에서 우승했고, 일본은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쥔 여자복식과 중국을 꺾은 남자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중국와 일본은 맞붙은 남자단식과 남자복식에서 일진일퇴를 주고받으며 역시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각각 2개 종목에서 우승과 준우승에 오른 중국과 일본은 입상팀 전체로 넓혀보면 중국이 근소하게 우세를 점했다.
 
중국이 4개의 동메달을 따낸 반면, 일본은 2개의 동메달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여자단식의 캐롤리나 마린을 제외하면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회였다.

입상자들을 봐도 첸롱과 장난, 마린과 푸살라 신두 그리고 그레이시아 폴리 등을 제외하면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등장한 세대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중국에 대등하게 맞서는 일본의 전력 상승이다. 이에 못지 않게 우리에게는 뼈아프지만 우리 선수들의 추락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또한 종목별로 더욱 빨라진 경기의 변화와 흐름을 느낄 수 있었던 만큼 세계 배드민턴의 흐름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