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국내 최대규모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 수주
지상 7층 규모 창고동 등 신축... 총 공사비 4천930억 원 주택시장 불황에 비주택 부문 수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더페어] 노만영 기자=대우건설이 지난 28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 초저온물류센터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은 11만8천658제곱미터(㎡) 대지에 지하 1층~지상 7층의 창고동과 지하1층~지상4층의 지원동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4천930억 원이다.
발주처는 한국초저온인천으로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EMP벨스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사용하는 친환경 저온물류센터로 시공될 예정이다.
LNG 냉열은 영하 162℃의 LNG를 0℃로 기화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냉열은 냉동창고 운영에 사용되고, 기화된 가스는 발전에 활용된다. LNG냉열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냉동 온도를 얻을 수 있어 일반 전기 냉동기에 비해 전기 사용량을 절반 이상 감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시작으로 비주택부문의 수주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축사업은 일반적인 주택 사업과 달리 발주처가 공사비 재원을 전액 확보해 수금 안정성이 양호하다. 사업성 높은 비주택 부문 수주와 해외 사업 다각화를 동시 진행해 침체된 주택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풍부한 시공경험과 뛰어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9일 나이지리아 NLNG Train 7 현장에서 AP-C3MR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대 용량의 극저온용 열교환기 설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