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여전사 최초 신종자본증권 공모 추진

증권 발행 통해 자본건전성·손실흡수능력 강화 예정 발행금액 최대 2천500억 원·발행만기 최초 30년

2024-03-25     박희만 기자
사진제공=KB국민카드

[더페어] 박희만 기자=KB국민카드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공모방식을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KB국민카드의 자본비율은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향후 외부 시장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과 자본건전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은 최대 2천500억 원 이내이고 발행금리는 수요예측일 기준 5년물 국고채 금리에 적정 스프레드를 가산해 결정된다. 발행 만기는 최초 30년이며, 발행사의 결정에 따라 5년 후에 콜옵션을 행사하여 조기상환하거나 30년 단위로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3월 마지막 주에 증권신고서 제출 및 수요예측 등 절차를 진행하고, 4월 초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내 카드사 및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사례는 2020년 이후에만 20여 건 이상이나, 공모를 통한 신종자본증권 발행 시도는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또한 공모 방식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리테일 투자 수요를 흡수해 사모 방식 대비 유리한 발행 금리도 기대된다.

KB국민카드의 지난 2023년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약 16.6%, 레버리지배율은 약 6.0배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2024년말 기준 각각 약 17.6% 및 약 5.8배 수준으로 자본건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 로고 이미지 /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전사 최초로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타 여전사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성공적인 첫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외부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과 자본건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0월말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정식 오픈한 KB Pay 쇼핑·여행 서비스 가입 고객이 오픈 후 137일만에 300만 명을 달성해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달 말까지 별도 응모없이 KB Pay 쇼핑·여행에서 3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 대한항공 유럽노선 프레스티지석(왕복) ▲2등 아이패드 에어 5세대 64GB와 펜슬 2세대 ▲3등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등 총 304명에게 경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