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 숙적 일본과 접전 끝에 27-27 무승부

4점 차까지 앞서다 역전을 허용했지만, 무승부로 마무리

2024-08-14     김연우 기자
사진 제10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청소년핸드볼 대표팀이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 영상 캡쳐

[더페어] 김연우 기자 =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14일 중국 추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C조 예선 1차전에서 일본과 27-27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한국은 경기 막판에 4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며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주요 선수 활약

이번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여러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구현지(대구체고)는 전반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극적인 동점 골을 넣어 팀의 패배를 막았다. 

조서연(대전체고)과 이예서(인천비즈니스고), 김지민(인천비즈니스고) 그리고 구현지(대구체고)는 각각 5골씩 기록하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두 명의 골키퍼가 기록한 6개의 세이브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일본의 유메 마츠모토는 7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또한, 일본 골키퍼들은 1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많은 실책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경기 요약

대한민국은 전반 초반에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뒤졌지만,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쥐더니 14-12로 앞서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초반까지도 18-14, 4점 차까지 앞서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지만, 상대의 전진 공격에 막히면서 연속 실점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한 후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고전 끝에 13-15로 뒤져 최종 스코어 27-2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일본이 많은 실책에도 불구하고 높은 슛 성공률을 바탕으로 무승부를 만들어내며 대한민국을 압박했다.

대한민국은 15일 오후 5시(한국 시간) 네덜란드와의 C조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32개국이 참가하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본선 리그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