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 인도에 40-14 압승…프레지던츠컵 승리 따내

프레지던츠컵 2조 2승으로 1위 올라

2024-08-19     김연우 기자
사진 제10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더페어] 김연우 기자 =대한민국 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18일 중국 추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프레지던츠컵 첫 경기에서 인도를 상대로 40-14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예선에서 캐나다를 꺾은 전적을 안고 출발해 2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17위부터 32위까지의 순위를 결정하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기였다.

경기 흐름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부터 인도를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범다빈(조대여고, LB), 이진서(황지정보산업고, CB), 황다솜(황지정보산업고, LW)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특히, 이진서는 전반 22분에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최효성(대전체고, PV)이 추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19-4로 마무리, 15점 차 리드를 확보했다.

후반전에도 대한민국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10분, 최효성의 3연속 득점으로 점수는 26-6이 되며 20점 차로 벌어졌다. 이후 대한민국은 경기의 흐름을 완벽히 장악하며 인도를 상대로 계속해서 점수를 추가했다. 최종적으로 대한민국은 40-1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프레지던츠컵 첫 경기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POM)로는 7골을 기록한 최효성이 선정되었다.

대한민국은 이진서가 9골, 최효성과 범다빈이 7골씩, 신예은(대전체고, RW)이 6골, 황다솜과 김수연(대전체고, LW)이 5골씩 등 고르게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고채은(대전체고) 골키퍼가 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향후 일정

이날 승리로 대한민국은 2조에서 2승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코소보 역시 2승을 기록했지만, 대한민국이 골 득실에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도와 캐나다는 각각 2패로 조 3위와 4위에 머물렀다.

대한민국은 오는 20일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코소보와 프레지던츠컵 2조의 최종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비기거나 승리할 경우, 17-20위 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총 32개국이 참여해 조별 예선에서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으며, 각 조의 상위 2개국이 메인 라운드에 진출했다. 메인 라운드에 진출한 16개국은 다시 4개 조로 나뉘어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은 아쉽게 메인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으나, 프레지던츠컵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