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간편식’ 인기 상승

전국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스테이케이션’, ’홈보양’ 트렌드 확산 및 간편식 수요 증가 하림, 시원한 ‘더미식 초계국수’, 이국적인 매운맛 담은 ‘더미식 사천자장면’으로 집밥족 공략 풀무원 쫄깃한 ‘더블식감 도삭면’, 프레시지·세븐일레븐 유명 식당 협업한 RMR 제품 출시

2024-08-20     임세희 기자
하림_더미식 초계국수, 사천자장면 / 사진=하림

[더페어] 임세희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외출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머무르며 여름을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과 ‘홈보양’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웰메이드’ 간편식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간편식 시장 규모는 약 6조 5300억 원으로, 2017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발맞춰 다양한 식품 기업들은 간편식 제품의 맛과 품질을 높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별한 면요리, 집에서도 간편하게... 하림·풀무원, 프리미엄 면요리 간편식 출시

면요리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로 꼽힌다. 그러나 면요리를 집에서 전문점 수준으로 만들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하림과 풀무원은 특별한 면요리 간편식을 선보였다.

하림은 여름철 더위를 날릴 수 있는 ‘더미식 초계국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동치미 육수를 베이스로 한 시원한 초계국물과 함께, 닭육수로 반죽해 쫄깃한 면발을 구현했다. 또한 사과, 배, 무로 단맛을 더하고, 닭고기 고명까지 풍성하게 담아냈다.

또한, 하림은 이국적인 매운맛을 담은 ‘더미식 사천자장면’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중국 사천요리의 두반장과 마조유를 사용해 매콤한 맛을 강조하며, 중화풍으로 튀긴 요자이멘을 활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풀무원_더블식감도삭면 / 사진=하림

풀무원은 중화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더블식감 짜장도삭면’과 ‘더블식감 마파도삭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각각 숙성 춘장과 정통 사천식 매콤한 맛을 구현한 소스를 특징으로 하며,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집에서도 유명 맛집의 맛을... 프레시지·세븐일레븐, RMR 간편식으로 차별화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한 RMR(레스토랑 간편식) 제품도 간편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프레시지는 한식 브랜드 ‘경복궁’과 협업해 ‘경복궁 양배추 듬뿍 한우 불고기 전골’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한우의 풍미와 양배추의 감칠맛을 살린 전골 요리로, 집에서도 고급스러운 한식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프레시지_경복궁 양배추 듬뿍 한우 불고기 전골 / 사진=하림

세븐일레븐은 갈비 전문점 ‘청기와타운’과 함께 다양한 RMR 제품을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청기와타운 갈비정식도시락’과 ‘청기와타운 갈비무생채볶음밥삼각김밥’ 등이 있으며, 돼지갈비와 강된장을 조합한 도시락, 무생채볶음밥을 활용한 삼각김밥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 제품들은 유명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를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폭염으로 인한 외식의 부담이 커지면서, 품질 높은 간편식을 통해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간편식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_청기와타운 / 사진=하림

한편 하림은 수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에 ‘The미식(더미식) 장인라면 얼큰한맛(컵)’ 제품 약 12,000개를 기부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