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AI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로 신약 개발 가속화

기존 AI 신약 개발 플랫폼 ‘주얼리’·‘클로버’ 통합 및 AI 기술 확대 생물·화학 정보학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모델 통합 운영 공공 클라우드 환경으로 연내 전환, 신약후보물질 발굴 속도 대폭 향상 기대 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가속화 및 외부 연구기관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2024-08-27     임세희 기자
JW중외제약 자회사 C&C신약연구소 연구원이 제이웨이브 플랫폼을 통해 AI 기반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단백질 구조와 약물 상호작용을 시각화한 3D 모델을 분석 중이다. / 사진=JW중외제약

[더페어] 임세희 기자 = JW중외제약이 고도화된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JW중외제약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AI 기반의 신약 연구개발(R&D) 통합 플랫폼인 ‘제이웨이브(JWave)’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제이웨이브는 JW중외제약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빅데이터 기반 약물 탐색 시스템인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합하고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대폭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 발견 과정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와 C&C신약연구소의 연구진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질병 유발 단백질에 작용하는 유효 약물을 빠르게 탐색하고, 선도물질의 최적화 과정을 거쳐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연구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웨이브 플랫폼의 AI 모델 중 하나인 Disease-Target-Drug(DTD) 네트워크가 질병, 유전자, 약물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해당 네트워크는 신규 타깃 단백질 발굴과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 탐색에 활용된다. / 사진=JW홀딩스

제이웨이브는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세포주와 오가노이드, 동물 모델의 유전체 정보, 그리고 수만 개의 합성 화합물 등 방대한 생물·화학 정보 빅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한다. 

아울러, 20여 개의 자체 개발 AI 모델을 통해 적응증 탐색, 표적 단백질 구조 분석, 약물 디자인, 약물 활성 및 ADMET(흡수, 분포, 대사, 배설, 독성) 예측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JW중외제약은 제이웨이브의 운영 환경을 공공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 학습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외부 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JW중외제약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K-멜로디’ 사업에도 참여해 국내 산·학·연·병과 공동으로 ADMET 연합학습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앞으로 제이웨이브는 항암, 면역, 재생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전략적 타깃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JW홀딩스

한편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사장 이경하 JW 회장)은 2024 JW성천상 수상자로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64세)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