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농기센터, 발달장애인 위한 힐링 농부 양성 프로그램 운영

실내 치유텃밭 가꾸기·농산물 탐구활동…10월29일까지 27차례

2024-09-15     임세희 기자

[더페어] 임세희 기자 = 광주시가 발달장애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돕기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바로 '마음을 가꾸는 농부'라는 이름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광주농업기술센터 유리온실에서 10월 말까지 총 27회에 걸쳐 진행된다. 발달장애인들은 직접 텃밭을 가꾸고, 농작물을 키우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아 하반기에는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인들은 텃밭 상자에 흙을 채우고, 씨앗을 심고, 물을 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농작물의 성장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 또한, 수확한 농작물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거나, 농산물 꾸러미를 만들어 나누는 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정민경 치유농업사는 "참여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변화를 보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하며, 치유농업의 가치를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러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내년까지 농업기술센터 부지에 치유온실, 텃밭 등을 갖춘 치유농업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