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프리즘] 정식품, 전세계 비건시장 정조준... 식물성음료 관심↑

영유아식, 베트남 론칭... ‘베지밀 인펀트·토들러’ 출시 현지 전문 전시회 참가 등 베트남 소비자 소통강화

2024-09-26     홍미경 기자
㈜정식품이 베트남에 식물성 영유아식 ‘베지밀 인펀트·토들러’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 정식품

[더페어] 홍미경 기자 =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한국 식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품·유통업체들이 베트남 사업 확대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가공식품 시장은 15조원 규모(2015년 기준)로 연평균 17%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음료(4조5000억원), 유가공(2조6000억원), 상온·면(1조5000억원), 소스(1조1000억원) 순이다. 냉장·냉동식품(냉동, 수산,  육가공 등)의 경우 6000억원대로 다른 아이템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연평균 20%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식품(대표 정연호)이 베트남에 식물성 영유아식 ‘베지밀 인펀트·토들러’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식품의 대표 영유아식 제품으로 베트남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현지에 수출되는 ‘베지밀 인펀트’와 ‘베지밀 토들러’는 동남아시아 5개국의 조제식 규격에 따라 설계됐다. 

정식품 베트남 수출용 영유아식 ‘베지밀 인펀트’, ‘베지밀 토들러’. 사진= 정식품

동남아시아 여성들의 모유 지방산 성분 조성을 바탕으로 두뇌 구성 성분(DHA+EPA)과 장 건강, 자기 방어력 강화에 중점을 뒀으며 아기의 성장발달에 중요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 잡힌 3대 영양성분과 13종의 비타민 및 12종의 무기질, 특허 받은 2중 기능성의 nF1 유산균 배양물을 함유했다.

베트남은 한국과 같이 쌀을 주식으로 하면서 견과류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 베지밀 두유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높은 출생률로 영유아 및 임산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식품은 대형마트와 베트남 개인 영유아 매장 위주로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로컬마트, 체인형 영유아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베이비&키즈페어(VIETBABY 2024)’에 참가하는 등 베트남 현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식품 관계자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유아식 베지밀 인펀트ㆍ토들러를 베트남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많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우수한 품질의 K-영유아식을 접할 수 있도록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식품 베트남 수출용 영유아식 ‘베지밀 인펀트’, ‘베지밀 토들러’. 사진= 정식품

정식품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서 베트남어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정식품 공식 홈페이지는 국내 웹디자인·모바일UX 시상식 '2023 지디웹 디자인 어워즈’ 웹 부문에서 식품분야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정식품 2014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2016년 하반기부터 인기를 끌면서 최근 3년간 평균 415%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하노이 중심의 베트남 북부지역 매출이 65%, 호치민 중심의 남부지역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캐슈넛의 주요 생산국으로 견과류로 만든 제품에 친숙하다. 때문에 베지밀 제품 중에서도 견과류가 함유된 ‘베지밀 검은콩아몬드와 호두두유’,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두유’ 제품의 인기가 높다. 

정식품은 베트남 외에 해외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호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 있는 27개국에 두유 및 식물성 음료를 수출했다. 2023년에는  ‘제1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 두유 해외 수출 확대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정식품 관계자는 “해외에서 식물성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꾸준히 판로를 개척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베지밀 브랜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