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익 3.2조원...전년比 8.3% 증가

2024-10-29     백상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하나금융그룹

[더페어] 백상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

하나금융은 29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3분기 1조1566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3조225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2,475억원) 증가한 수치로,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다.

또한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견고한 수익창출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3분기까지 소각한 3,000억원 포함 연간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함으로써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했다.

하나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이자이익이 줄었지만 비이자이익(1조 8,04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4%(1,085억원)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5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1,650억원)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이는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

이외에도 3분기 누적 매매평가이익은 9,367억원으로 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의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18.9%(1,491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7%p 감소한 0.25%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청치는 전분기말 대비 0.37%p 개선된 13.17%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이 더해진 결과다.

BIS비율 추정치는 15.42%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62%, 0.71%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6조 3,774억원을 포함한 801조 9,658억원이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은 3분기 1조299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7,808억원(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을 시현했다. 이자이익(5조7826억원)과 수수료이익(727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5096억원이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186억원) 증가한 7371억원이다.

하나은행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8조9576억원을 포함한 622조8860억원이다.

하나증권은 WM 부문의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18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카드는 1844억원, 하나캐피탈은 121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68억원, 하나생명은 2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