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매력적인 섬과 만나다!

제1부: 섬, 그 본연의 특별함! 여수시민의 바람과 함께하는 섬의 미래

2024-11-13     오주진 기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그 특별한 만남! (포스터) / 사진 = 여수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여수세계섬박람회가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여수에서 개최된다. 

이 박람회는 2개월 동안 진행되며, 섬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 행사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은다.

여수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이자 미식의 도시로, 이곳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섬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존재로, 생물 다양성, 문화적 다양성, 지정학적 특성, 기후변화의 영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 가치가 높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그 특별한 만남을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볼 예정이다. 

먼저 첫 번째로 '섬, 그 본연의 특별함! 여수시민의 바람과 함께하는 섬의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의 경이로움… “섬”

섬은 오랫동안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로 여겨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접근의 어려움 덕분에 섬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독특한 생태계와 문화를 간직할 수 있었다.

여수 안도에서는 선사시대 인류가 채집한 조개를 먹고 남긴 조개더미 패총 유물이 다수 발견되었고, 제주도는 독창적인 신화와 언어, 돌 문화가 발달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리스 산토리니는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건축물과 철학적 유산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이번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각국 다양한 섬들이 지닌 고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지와 단절된 섬 주민들이 전해온 설화와 전설… “뮤지컬로 재현”

섬은 문명의 영향을 받지 않아 세상 발전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와 문화, 전설이 풍부하다.

여수 섬에도 많은 전통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만, 대중에게 전해지는 전설은 23개 섬에서 약 45편 정도에 이른다.

이 중 개도 ‘마녀목’, 금오도 ‘사슴목장’, 오동도 ‘이순신장군과 대나무’와 같은 몇몇 설화는 이번 섬박람회에서 뮤지컬 형태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섬박람회에서는 섬 주민들 삶과 가치, 독특한 문화 등 인문학적 즐거움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종류와 맛을 자랑하는 ‘세계 섬 음식 페스티벌’은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첨단 기술로 가득한 여수세계섬박람회, UAM으로 섬을 하늘에서 즐기다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는 섬이 갖는 본연의 매력을 강조하는 것 외에도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첨단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머시브 미디어 터널, LED 그래픽 영상 장치, 증강 현실(AR) 체험 등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된다. 

특히,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를 통해 관람객들은 하늘에서 섬을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재 UAM은 상용화를 위한 시험 단계에 있어 실현 가능성은 확실하지 않지만, 하늘에서 섬을 내려다보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이기에 충분하다.

여수시민, “이번 섬박람회가 또 다른 도약의 기회가 될 것”

여수시민들이 이번 섬박람회에 대해 특별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섬박람회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비해 규모 면에서 작지만, 시민들은 이번 기회가 또 한 번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미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도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남 제1의 도시’이자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명성을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장으로서 최근 시 및 조직위 관계자들과 함께 섬박람회 주행사장 기반공사가 진행 중인 진모지구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만날 특별함에 대해 큰 사명감을 느낀다”며, “철저한 준비로 부족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