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중장년층 생명 존중 프로젝트 착수
금융-고용-정신건강 분야 협업 간담회 14일 개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는 14일 국립나주병원에서 서민금융지원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정신보건복지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년층의 극단적 선택 예방을 위한 금융, 고용, 정신건강 연계 협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3년 통계청 사망통계 분석 결과, 40대에서 60대 남성, 특히 5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 위험군으로 나타남에 따라 중장년층을 위한 종합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40대에서 60대 남성의 극단적 선택이 실직, 퇴직, 역할 축소, 경제적 위기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유관 기관 간의 협업 필요성이 강조됐다.
간담회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과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서민금융지원센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 상담, 저리 자금 지원, 채무 조정 및 신용 회복 지원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금융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 지원 서비스, 직업 훈련 및 재취업 프로그램 운영 계획, 실업급여 등의 고용 안정 지원 사업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 위험을 줄이고 중장년층의 안정적인 삶을 돕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극단적 선택 수단 차단 사업, 위기 개입팀 운영, 고위험자 심리 상담 지원, 24시간 상담 전화, 응급실 기반 사후 관리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 사업 등을 소개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중장년층 생명 존중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민금융지원센터의 금융 상담과 지원,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취업 지원 서비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심리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권옥 전남도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협업 간담회를 시작으로 유관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중장년층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극단적 선택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