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아침 간편식 사업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 만족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긍정 평가 집중력 향상과 식습관 개선 효과 확인 예산 제한으로 메뉴 다양성 부족 지적

2024-11-22     오주진 기자
남악초 학생들이 아침 간편식을 먹고 있다. / 사진=전라남도교육청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시행 중인 ‘아침 간편식 사업’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2024년 4월부터는 이 프로그램을 확대해 초·중·고 107개 학교, 약 8,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11월 8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학생의 86%, 학부모의 88%, 교직원의 87%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학부모의 88.9%와 교직원의 83.4%는 이 사업이 학생들의 오전 수업 집중력 향상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만족도가 다소 낮아진 부분도 있었다. 교직원의 만족도는 2023년 대비 2.2% 상승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각각 3.6%p 감소했다.

이는 사업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기대가 높아졌지만, 학생 1인당 하루 지원 예산이 3,000원으로 제한되고 물가 상승으로 인한 메뉴 다양성 부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학부모와 자원봉사자들이 남악초 학생들에게 아침간편식을 제공하고 있다. / 사진=전라남도교육청

한 학부모는 “아침 간편식 사업 덕분에 자녀의 독서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혜택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아침을 챙겨 먹으면서 건강해졌지만, 메뉴가 좀 더 다양해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문태홍 정책국장은 “이 사업이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학습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 지원 예산을 현실화하고, 아침 간편식 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