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가족센터, 미리 크리스마스와 아나바다 장터 열어
기쁨·나눔 함께하며 가족소중함 찾고, 장터수익금 기부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신안군 가족센터는 지난 14일, 어린아이를 둔 다문화가족 44가정과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앙로비 홀에서 나라별 전통의상을 입고 문화 체험행사와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미리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가족 간 단절된 벽을 허물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찾기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자들은 각자 전통 의상을 입고 서로 문화를 체험하며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대화를 통해 가족 가치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아나바다 장터도 함께 열려 물건을 나누고 교환하는 활동이 이뤄졌다.
아나바다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줄임말로,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신안군 복지재단에 기부되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자은면에 거주하는 한 참가자는 “크리스마스 포토존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고, 나라별 전통 놀이인 나이샵(베트남)과 가족대항 제기차기를 즐겼다. 상품을 타는 재미도 쏠쏠했다”며, “다문화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주말에도 힘써주신 가족센터 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다문화가족이 신안군에서 소외받지 않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부모-자녀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복지시설에서 후원받은 쌀, 생활용품, 장난감 등을 저소득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과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