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AI와 차세대 농업 기술로 신선 식품의 미래를 제시하다

AI 선별 과일 매출 100억 원 돌파, 고객 불만 30% 감소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스마트팜 농산물 도입 ‘내일농장’ 프로젝트로 농산물 매출의 10% 목표 신선식품 품질 개선 프로젝트 ‘신선을 새롭게’ 지속 추진

2025-01-08     박소은 기자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매장 전경 / 사진=롯데쇼핑

[더페어] 박소은 기자 = 롯데마트는 슈퍼와 함께 신선 식품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2년부터 신선식품 품질 개선 프로젝트 ‘신선을 새롭게’를 실시하며, 신선 식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고객에게 ‘고르지 않아도 실패 없는 신선식품’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AI 선별 시스템을 적용한 과일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2년 메론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사과와 천도 복숭아를 추가로 도입하며, 총 9가지의 AI 선별 과일을 선보였다.

AI 선별 시스템은 당도와 과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항목을 선별할 수 있어 차세대 선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수박은 내부 상태를, 복숭아는 육안으로 보기 힘든 병해와 핵할 현상까지 판별할 수 있다.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 덕분에 선별의 정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비파괴 당도 선별이 가능한 품목은 이미 100% 당도 선별을 진행해왔으며, AI 선별을 통해 품질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AI 선별 과일 매출은 100억 원을 넘어서며, 도입 첫해와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 불만 건수는 도입 이전 대비 30%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 AI 선별 시스템의 다양성과 정확성 덕분에 과일의 맛을 결정짓는 다양한 요인을 충족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일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 ‘내일농장’을 새롭게 시작한다.

내일농장은 AI 선별 과일을 포함해 기후 변화에 적합한 재배 환경을 유지하며 균일한 품질로 생산된 스마트팜 농산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산물,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신품종 농산물 등 다양한 농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아우르는 신규 프로젝트이다.

롯데마트와 슈퍼의 ‘내일농장’ 프로젝트는 대형마트가 추구할 미래 농산물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차세대 농업 기술을 통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에게는 고품질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농업 환경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겨울 과일인 딸기는 출하 시기가 매년 늦어지고 있으며, 감귤은 잦은 열대야로 인해 착색이 더뎌지고 있다. 이러한 이상 기후로 인해 과일 출하 초기에는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지난해까지는 고르지 않아도 맛있는 과일을 목표로 인공지능 선별 기술 도입에 힘써왔다”며, “올해는 다양한 차세대 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농산물을 확대하여 노동력 감소와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고품질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신선=롯데’라는 인식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 내일농장 이미지 / 사진=롯데쇼핑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9일 ‘내일농장 스마트팜 딸기(500g/팩/국산)’와 ‘내일농장 타이벡 딸기(500g/팩/국산)’ 등 4개 상품을 출시하며, 올해 안에 총 40여 개 품목, 150여 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일농장 상품이 농산물 매출의 10% 비중까지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