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설 연휴 해외 여행객 급증...공항 편의점 매출 3배 증가

최장 9일 설 황금 연휴, 주요 공항 점포 매출 168.1% 상승 인천공항, 239.9%로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 기록 독감 유행에 따른 안전상비의약품 및 위생 용품 판매 급증 해외 여행 필수품, 컵라면과 즉석식품 매출 1.5배에서 4배 증가

2025-01-30     임세희 기자
CU 인천국제공항 / 사진=BGF리테일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설 연휴 동안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공항 내 편의점 매출이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에 따르면, 최장 9일간의 설 황금 연휴 기간인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 내 점포의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168.1% 증가했다.

특히 인천공항 CU 점포는 전체 매출이 239.9%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김포국제공항은 118.6%, 제주국제공항은 82.7%, 김해국제공항은 53.3%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연휴 기간 동안 공항 점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안전상비의약품으로, 매출이 576.9% 증가했다. 이 중 감기약은 382.4%, 진통제는 620.7%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독감 유행에 따른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마스크(344.8%), 손소독제(193.3%), 구강청결제(158.2%) 등 위생 용품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여행용 세면세트(61.8%), 면도용품(48.0%), 속옷 및 양말(34.2%) 등 의류용품도 매출이 증가했으며, 휴대폰 용품의 수요도 높아졌다. 장기 해외 여행 시 필요한 충전기(169.1%), 케이블(38.0%), 보조배터리(72.7%)의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출국장 및 탑승동에 위치한 CU 점포의 휴대폰 용품 매출이 입국장보다 약 25% 더 높았다.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 많이 찾는 식품류의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컵라면은 349.5%, 장류(고추장 등)는 255.9%, 김은 200.6%, 김치 196.8%, 즉석밥 155.3%, 육가공류는 69.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김해국제공항에 설치된 라면 라이브러리에서는 봉지라면 판매량이 전주 대비 17.6% 증가했으며, 계란(25.3%), 치즈(22.9%), 삼각김밥(16.3%) 등의 판매도 인기를 끌었다.

BGF리테일 이종대 영업기획팀장은 “장기 황금 연휴에 맞춰 공항을 찾는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주요 상품의 재고를 평소보다 10배 이상 확충했다”며, “명절 이후에도 공항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보이므로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