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도입...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탄소중립 실현 위한 첫걸음, 저상버스 운행 시작

2025-03-07     오주진 기자
고흥군,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첫 운행 시작 / 사진=고흥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를 최초로 도입했다. 7일부터 1대를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총 5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으로 노선버스의 대·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군은 버스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해 이번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

전기 저상버스는 차체가 낮고 휠체어 탑승 장치가 장착돼 있어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이동에 불편함을 느끼는 승객들이 쉽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저소음과 낮은 진동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해 지역 주민들에게 질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기대하게 한다.

버스업체는 안전성 검증 및 운행이 어려운 구간을 파악하기 위해 하루 동안 시험 운전을 시행했으며, 도로 상태가 양호한 노선에 우선적으로 저상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올해 하반기에도 전기 저상버스 3대를 추가 도입하여 전체 도입률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노후된 노선버스를 지속적으로 친환경 버스로 교체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의 도입으로 군민과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고흥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쾌적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저상버스 외에도 장애인 콜택시와 바우처 택시를 운영하며,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수요응답형 버스와 100원 택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교통 개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