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럭셔리 주얼리·워치 부문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출, 2019년 대비 두 배 증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명품 소비 트렌드 반영 서울 명품관, 신규 브랜드 입점 및 리뉴얼로 경쟁력 강화

2025-03-26     임세희 기자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출 고공행진 / 사진=한화갤러리아

[더페어] 임세희 기자 = 갤러리아백화점이 럭셔리 주얼리와 시계 부문에서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럭셔리 주얼리 및 시계 매출은 연평균 21%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이 부문이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여 2019년의 8%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2월 동안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30% 이상 상승하며 전체 매출의 19%에 이르렀다.

이러한 성장은 서울 명품관의 프리미엄 전략 덕분으로 분석된다. ▲트렌드를 반영한 럭셔리 주얼리 및 시계 조닝 강화 ▲국내 최고가 주얼리 전시 등 다양한 행사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몇 년 동안 명품 소비 트렌드가 가방에서 보석과 시계로 확장되고 있어 관련 카테고리가 강화된 것이다.

한화갤러리아의 명품뷰틱팀 관계자는 “럭셔리 주얼리와 시계가 유행의 영향을 덜 받으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가격 인상과 함께 ‘오늘이 가장 저렴한 날’이라는 소비자 인식이 퍼지면서 구매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명품관에서는 기존의 럭셔리 주얼리 및 시계 매장을 2021년 이스트 2층으로 확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웨스트 1층에도 새로운 주얼리 및 시계 존이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독일 명품 주얼리 브랜드 ‘아크레도’와 이탈리아 파인 주얼리 브랜드 ‘포페’가 새롭게 입점했으며, 하이주얼리 브랜드들이 웨스트로 이동해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스트에는 LVMH 그룹 산하의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레페 1839’와 케어링 그룹의 파인 주얼리 브랜드 ‘키린’이 새롭게 입점했다. 또한, 프랑스 파인 주얼리 브랜드 ‘딘반’과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크로노스위스’의 팝업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지방 점포에서도 프리미엄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대전 타임월드점에서는 영국 명품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를 비수도권 최초로 선보였고, 롤렉스 매장은 기존보다 3배 넓어진 공간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이로 인해 올해 1~2월 타임월드점의 럭셔리 주얼리 및 시계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매 분기마다 수십억 원 규모의 럭셔리 주얼리 및 시계 전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블루밍 가든’이라는 주제로 13개 브랜드의 80억 원 상당의 보석 상품을 선보였다. 이스트 4층 워치 전시존에서는 갤러리아 단독 입고 시계 상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올해에도 갤러리아백화점은 럭셔리 주얼리 및 시계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스위스 명품 시계 ‘모저앤씨(H.Moser&Cie)’와 독일 보석 브랜드 ‘벨렌도르프(Wellendorff)’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모저앤씨는 높은 기술력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벨렌도르프는 1893년 설립된 브랜드로 정교한 금 세공 기술로 유명하다.

수원 광교점에서는 명품 시계 브랜드 ‘튜더’가 4월에 오픈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 ‘위블로’, ‘그랜드 세이코’와 이탈리아 파인 주얼리 브랜드 ‘포페’가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앞으로도 신규 럭셔리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의 입점을 다양하게 검토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