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지속 가능성' 최우선 일류 금융그룹 도약...주주서신 발송
질적 성장 집중 및 한국 경제 선순환 유도 강조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다짐 경영 효율성 제고와 비이자 이익 확대 계획 발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의지 표명
[더페어] 정도영 기자 =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그는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진 회장은 첫 자녀의 탄생을 기념하며, 신한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염원을 담아 서신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외형과 손익이 미래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신한금융이 모든 구성원이 공동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의 비전과 세부 경영계획을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진 회장은 최근의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저조한 출산율,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 저하 등을 언급하며, 한국 경제의 선순환 유도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과 주주가치 확대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통해 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발전적인 협의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 회장은 부동산 PF 문제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으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증권 ETF LP 사고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내부통제 체계의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올해 '질적 성장'을 목표로 경영 효율성 제고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진 회장은 비용 효율화를 통한 영업이익 경비율 관리와 안정적인 CET1 비율 및 RWA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마진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은행과 증권의 WM 사업을 통합 운영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WM 사업을 구조화된 IB Deal 자산을 기반으로 발전시켜 비이자 이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과 일본에서의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가속화해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진 회장은 '신의는 말한 바를 실행함에서 비롯된다'는 『의무론』의 구절을 인용하며, 2027년까지 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 수 500만 주 축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며 주주들에게 격려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