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마을방송 시스템 강화로 재난 대응력 향상...마을방송 구축

닫힌 문 안에서도 청취 가능한 정보 전달 주민 만족도 조사 결과, 높은 만족도 기록 재난사고 제로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2025-04-01     오주진 기자
보성군청 전경 / 사진=보성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2024년부터 12개 읍면에 가정용 마을방송 수신기를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수신기는 문자 메시지보다 우수한 정보 전달력을 가지고 있으며, 닫힌 문 안에서도 방송을 청취할 수 있어 어르신이나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긴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재난 대응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문덕면과 득량면 전역에 수신기를 설치 완료했으며,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마을회관과 경로당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청하지 못한 가구를 위한 추가 신청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재난 문자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지만, 구형 휴대전화 사용자 등 일부 계층은 수신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마을방송 수신기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2024년 수신기 설치 후 실시한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3,848명 중 95%가 ‘만족’이라고 응답하였고, 이 중 76%는 ‘매우 만족’이라고 밝혔다.

만족 이유로는 ‘음질이 깨끗하다’(81.5%), ‘다시 듣기 기능이 유용하다’(53%), ‘시계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52.1%) 등이 있었다.

김철우 군수는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에서 빠른 정보 전달이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가정용 수신기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재난 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