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200억 원 규모 식품기업 유치…전남식품 세계화 교두보 마련

㈜김이가 세풍항만배후단지에 수출용 조미김 생산공장 설립

2025-04-09     오주진 기자
광양시, 글로벌 투자 혹한기 속 2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협약식(왼쪽부터 김기홍 광양부시장,  ~ ) / 사진 = 광양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양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 위축 속에서도 200억 원 규모 신규 투자를 이끌어내며,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8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수산식품 가공 전문기업 ㈜김이가(대표 김태한)와 20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이가는 2022년 설립된 식품기업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발맞춰 광양항과 인접한 세풍항만배후단지에 2026년 7월까지 200억 원을 투입해 수출용 조미김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총 179명을 신규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이 전남 식품산업 글로벌 진출을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입주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기홍 광양부시장은 “‘김’이라는 명칭은 인조 임금이 수라상에 오른 해조류 맛에 감탄해 진상한 김여익 선생 성을 따 명명한 데서 유래됐다”며

“광양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김 양식이 도입된 곳으로, 광양 김 또한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광양 김의 역사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는 기업과 협력해 판로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3월에도 ㈜더원플러스와 112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맞춤형 투자 유치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