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총력…개화기 방제 집중 지원

사과·배 농가 약제 3회분 공급, 감염 위험 따라 신속 살포 당부 예찰반 4회 운영 예정, 농가 자율 방제 판단 및 의심 신고 중요

2025-04-09     오주진 기자
배 과원 개화중 / 사진 = 담양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담양군(군수 정철원)은 과수 개화기를 맞아 과수화상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집중적인 방제 작업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해로, 사과나 배나무 잎·꽃·줄기·열매 등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마르고 고사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개화기 중 급속도로 전염되기 때문에, 이 시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과·배 재배 농가는 농촌진흥청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 감염위험도 경보에 따라 24시간 이내에 약제를 살포해야 하며,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거나 주변 과수원과 생육 상태가 다른 경우는 자체 판단에 따라 적정 시기에 방제를 진행해야 한다.

담양군은 지난 3월, 읍·면 농업인상담소를 통해 지역 내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약제 3회분을 사전 공급했다.

1차 방제는 개화 50% 시점으로부터 57일 후 ‘세레나데아소’ 약제를 사용하고, 이후 57일 후에는 2차 약제 ‘아그리파지’를 살포하는 방식이다.

과수화상병은 약제 살포만으로 완벽한 방제가 어려워 철저한 예찰과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담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예찰조사반을 편성해 관내 전체 과원을 4회에 걸쳐 예찰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감염 속도가 매우 빨라 조기 발견이 관건이며, 무엇보다 농업인의 신속한 의심 신고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지역에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