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통한지 문화 보존할 후계자 모집

전주문화재단과 협력해 입문부터 심화까지 체계적 교육 생활임금 지급·국내외 탐방 기회 제공…5월 28일까지 모집

2025-04-17     오주진 기자
전주시, 전통한지 명맥 이을 후계자 모집 포스터 / 사진 = 전주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주시는 전통한지 명맥을 잇고 한지문화를 보존할 후계자 양성에 나선다.

시는 (재)전주문화재단과 함께 전통한지 제조기술을 계승하고 미래 장인을 육성하는 ‘전통한지 후계자 양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전통한지 장인대학’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은 전주 한지장과 한지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 진행되며, 입문·기초·심화 과정으로 세분화해 교육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제공된다.

선정된 교육생에게는 전주시 생활임금에 준하는 교육훈련비와 각 과정별 장려수당, 국내외 한지 관련 기관·대학·기업 탐방 기회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5월 28일 오후 4시까지 장인대학 지원자를 공개 모집하며, 합격자는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은 6월 중순부터 시작돼, 참가자들은 본격적으로 전통한지 장인으로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모집 인원은 총 5명으로, 전통한지 제조기술을 배우고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주에 거주하는 지원자에게는 심사 과정에서 가산점이 부여된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주한지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통해 전주가 한지 본향임을 천명한 데 이어, 이번 양성사업을 통해 전통한지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고 기술 전승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천년을 이어온 문화유산인 한지를 계승하고, 전주한지에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후계자 양성사업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전주 전통한지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