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백제왕궁박물관, 5월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최

백제 마을장터부터 야간 탐방, 디지털 미션까지 다양한 체험 운영 21일부터 박물관 누리집 통해 선착순 신청 가능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특별 행사

2025-04-21     오주진 기자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_찬란한 백제의 밤을 수놓다 / 사진=익산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익산시 백제왕궁박물관이 5월 한 달간 백제시대로 떠나는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백제왕궁박물관은 오는 5월, 왕궁리유적 일대에서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하는 2025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즐기다’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유일하게 이번 박물관·미술관 주간 교육 부문 공모에 선정된 백제왕궁박물관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

‘백제왕궁 : 공동체의 연결, 미래를 비추는 유산’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유산인 백제 유적의 문화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탐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교육단체 ‘마수리늘배움협회’와 협력하여 3가지 체험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먼저 5월 3일과 1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백제왕궁 마을장터’가 열린다. 유리공예, 백제 과일컵 만들기, 빵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와 연기자의 참여로 고대 백제 마을의 활기찬 분위기를 재현한다.

이어 5월 17일과 24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백제 무왕의 하루’라는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무왕의 삶과 백제 불교문화를 주제로 사리장엄구 모형을 만들고, 밤의 왕궁리오층석탑을 탐방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5월 15일과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왕궁의 시간여행’이 진행된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백제 탐험대가 되어 유적 내 숨겨진 미션을 수행하며 문화유산에 대해 배우는 디지털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4월 21일부터 백제왕궁박물관 공식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중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소통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