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쌀 땅끝햇살, 일본 완판…국제 시장에 품질 경쟁력 입증

첫 수출 2톤 완판 후 10톤 추가 선적, 일본 수요 확대 기대 찰기·윤기 갖춘 새청무 품종, 맞춤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 강화

2025-04-23     오주진 기자
땅끝햇살 / 사진 = 해남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 대표 쌀 브랜드 ‘땅끝햇살’이 일본 시장에서 전량 완판 성과를 달성하며, 수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해남군은 지난 3월 ‘땅끝햇살’ 쌀을 일본에 처음으로 2톤 수출했고, 해당 물량은 현지에서 빠르게 완판돼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땅끝햇살’은 2015년 브랜드 출원을 거쳐 2016년 상표 등록을 완료한 해남군 대표 브랜드 쌀로, 고품질 밥쌀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일본 수출 성과를 계기로 4월에 10톤이 추가 선적됐고, 이어 10톤 규모 수출도 추가로 예정돼 있어 일본 내 수요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번 성과는 해남쌀 특유 찰기와 윤기 있는 밥맛이 쌀 품질에 민감한 일본 소비자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은 결과로 분석되며, 일본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수출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땅끝햇살’은 해남군에서 재배되는 국산 육성 품종 ‘새청무’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쌀로, 국내에서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해남군은 일본 시장 소비자 특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품질 관리와 현지 밀착형 홍보 전략을 지속 추진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장기적 수출 기반을 안정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일본 수출 성공을 바탕으로 현지 유통업체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추가 물량 확보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후속 조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맞춤형 품종 개발과 보급에 집중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일본 수출은 해남쌀 품질과 경쟁력을 국제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쌀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체코, 캐나다 등 6개국에 총 1,383톤, 약 29억 5,400만 원 규모로 수출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해남군은 이번 일본 수출을 발판 삼아 수출국을 더욱 다변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