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안세영’ 외치는 왕즈이, 수디르만컵 불꽃 대결 예고

2025-04-24     임세희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 / 사진=더페어 DB

[더페어] 임세희 기자 =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2위 중국 왕즈이(25)가 세계랭킹 1위 한국 안세영(23)을 ‘타도’하며 다음주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수디르만컵에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중국과 8년 만의 우승 도전을 앞둔 한국이 맞붙는 이번 대회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중국 포털 왕이닷컴은 23일 왕즈이가 수디르만컵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한국 에이스 안세영과의 맞대결에 대해 “경기 전에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온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수디르만컵은 세계 배드민턴연맹(BWF)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혼합 단체전으로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가대항전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주봉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의 체력과 전술을 집중 점검하며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안세영은 허벅지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을 건너뛰었지만 완벽히 회복해 이번 대회 단체전 핵심 선수로 출전한다. 올 시즌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둔 안세영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B조에 속해 대만, 캐나다, 체코 등과 경기를 치른다. 반면 중국은 A조에서 홍콩, 태국, 알제리와 대결하며 4연패를 목표로 한층 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여자단식에서 중국 왕즈이와 한국 안세영의 대결이 승부를 가를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편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1-2로 석패한 왕즈이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 한중 여자단식 맞대결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