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황룡강 꽃길축제 야외 뮤직 페스티벌...방치 공간의 화려한 탈바꿈
공터였던 옛 공설운동장에 야외무대 조성해 공연 인프라 확보 국카스텐·카더가든, 유다빈 밴드 등 다채로운 라인업 선보여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성군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황룡정원 야외무대에서 ‘제24회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를 연다.
특히 11일 오후 4시 30분부터 펼쳐지는 ‘장성 뮤직 페스티벌’은 축제 백미로, 음악을 통해 장성 봄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장성 황룡강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축제를 개최하며 전국 관람객을 맞이한다.
봄에는 ‘길동무 꽃길축제’, 가을에는 ‘가을꽃축제’가 진행되며, 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10리 꽃강이 핵심 콘텐츠다.
다만 축제 성격이 유사해 계절별 차별화가 필요했고, 장성군은 봄 축제에 음악 페스티벌을 더해 그 해답을 찾았다. 문제는 공연을 위한 상설 무대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이에 군은 2023년부터 황룡강 음악분수 인근에 공연이 가능한 무대를 조성하고, 반원형 잔디광장을 설치해 어디에서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무대가 마련되자 군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실력파 뮤지션 섭외에 집중했다.
지난해 10cm, 소란이 장성에서 첫 무대를 가진 데 이어, 올해는 국카스텐, 카더가든, 유다빈밴드, 범키, 연정, 리제, 이종민 등 7팀이 무대에 선다.
보컬 하현우의 고음으로 유명한 4인조 락밴드 국카스텐은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팬층이 두텁고, 허스키한 미성과 섬세한 감성으로 사랑받는 카더가든 역시 큰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봄 감성 유다빈밴드, 알앤비 보컬리스트 범키 등 다채로운 장르 무대가 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트로트를 즐기고 싶은 관람객이라면 9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전야제를 추천한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이찬원, 윤수현, 이수호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뮤직 페스티벌은 방치된 공터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발상의 전환”이라며.“앞으로도 황룡강을 중심으로 장성만의 문화관광 자산을 넓혀 전국적인 음악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