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사바주와 차문화 교류 전시로 글로벌 전통·친환경 가치 확산
보성다향대축제 연계 말레이시아 사바주 차문화·전통문화 전시 유기농 보성차와 사바차 협력…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모델 주목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은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와 말레이시아 사바주 대표 축제인 카마탄축제 간 문화 교류를 기념해, 6월 1일까지 한국차박물관에서 ‘말레이시아 차문화 교류 전시(Malaysia Tea Culture Exchange Exhibition: Boseong × Sabah)’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바주 역사, 예술, 전통의상과 생활 도구, 악기, 차 도구, 대표 상품인 ‘사바차(Sabah Tea)’까지 다양하게 소개하며 현지 고유 차문화와 지역 색을 국내에 알리는 자리다.
특히 카마탄축제를 집중 조명하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축제 유래와 민속문화 깊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유기농 보성차와 키나발루 열대우림에서 자란 사바차 공통점을 강조하고, 친환경 종이 전시 구조로 꾸며 환경과 전통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사바주 공식 대표단은 5월 1일부터 3일까지 보성을 방문해 개막식, 전통공연, 교류 전시 개막식, 문화관광 간담회 등 활발한 교류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단은 사바주 관광문화환경부 상임부차관 알레시아 시온,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장 카밀라 하니 압둘 할림, 카마탄축제위원회 의장 조안나 키팅안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사바 전통공연단은 보성다향대축제 현장에서 총 6차례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생생한 이국 문화를 전달했고, 사바주 관광청은 관광홍보관을 통해 사바차 시음, 기념품 증정 등 행사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교류는 지난해 보성 말차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디야커피 매장에 정식 출시되면서 시작됐으며, 양 지역 간 차문화와 관광산업을 잇는 실질적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문화·관광·환경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교류 사례”라며 “앞으로도 보성과 사바주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5월 말 사바주에서 열리는 카마탄축제에 ‘보성 홍보관’을 설치해 지역 차문화와 관광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