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5월 걷기 좋은 숲길 4선 선정…신록 속 자연 치유 여정
담양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구례수목원,화순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장성 치유의 숲…각양각색 힐링 산책로로 봄날 유혹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가 5월, 신록이 무르익는 계절을 맞아 자연과 치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걷기 좋은 숲길 4곳을 추천 관광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숲길은 담양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구례수목원, 화순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 장성 치유의 숲으로, 각각 숲길은 고유 자연 경관과 테마를 바탕으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힐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은 1972년 조성돼 8.5km 도로 양쪽을 따라 약 20m 높이 아름드리 나무 2천여 그루가 초록빛 터널을 만들며, 신록의 절정을 이루는 5월에는 걷기만 해도 치유를 느낄 수 있는 명소다.
드라이브 코스는 물론 산책과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이며, 인근에는 소형 미술관, 카페, 자전거 대여소도 마련돼 있다.
구례수목원은 전남도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진달래원, 봄향기원, 그늘정원 등 13개 테마정원과 온실, 종자학습관이 마련돼 있다.
계절별 테마 산책로와 더불어 유아숲지도사와 함께하는 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화순 무등산편백자연휴양림은 4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어우러진 숲으로, 넓은 부지에서 피톤치드를 흠뻑 마실 수 있다. 통나무집과 물놀이터, 썰매장 등 숙박·체험 인프라가 잘 갖춰져 가족 단위, 단체 연수에도 적합하며, 산림청 통합예약사이트 ‘숲나들e’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장성 치유의 숲은 임종국 선생이 조성한 국내 최대 인공조림지로, 치유의 숲길, 숲내음 숲길, 산소 숲길 등 6개 테마 숲길이 완만한 경사로 구성돼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국립장성숲체원에서는 노르딕워킹, 숲속 요가, 편백 팔찌 만들기 등 산림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의 숲길은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을 다독이는 치유 공간”이라며 “푸르른 5월, 전남의 숲길을 따라 걸으며 몸과 마음 모두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