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연고산업 사업으로 지역 고구마·김 수출·고용 성과 견인

총 12억 원 투입해 제품 개발·디자인·유통까지 전방위 지원 기업 매출 60억 원↑, 수출 20억 원·고용 12명 창출

2025-05-08     오주진 기자
시군연고산업 육성사업 교육 / 사진 = 해남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 대표 농수산 특산물인 고구마와 김을 활용한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군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총 12억 원을 투입해 해남 고구마·김 가공기업 제품 경쟁력 향상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1차년도 사업에서는 관내 20개사를 대상으로 11개 분야, 57건을 지원해 기업 매출 60억 원 증가, 수출 20억 원, 고용 12명 창출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사업은 인구감소지역 내 중소기업 중심 산업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구체적인 사업화로 연결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추진되는 기금연계형 전략사업으로, 단순 기술 지원을 넘어 유통과 마케팅, 수출까지 포괄하는 종합지원체계로 운영된다.

기업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실효성이 입증됐으며, 군은 올해 2차년도 사업에서는 마케팅과 유통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제품 시장성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홍보디자인 개발 12건, B2B·B2C 유통활성화 3건, 지식재산권 확보 4건 등 총 11개 분야 47건으로 구성됐으며, 사업은 (재)전남바이오진흥원이 수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 신청은 오는 5월 16일까지며, 해남군에 소재한 고구마·김 가공기업과 예비 창업자 참여가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고산업 육성사업은 제품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유통과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지역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고구마와 김이 전국을 넘어 세계에 통하는 특화 산업으로 자리잡도록 중장기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