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황룡강 꽃길축제 성료…6월 초까지 꽃 감상 가능
7만여 명 방문, 뮤직페스티벌과 꽃길 체험 인기 황룡강 정원길과 정원페스티벌 지속 운영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장성군(군수 김한종)이 지난 11일 ‘제24회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12일 밝혔다.
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이어진 올해 축제에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총 7만 3,500여 명이 방문해 황룡강을 찾았다.
특히 국카스텐, 카더가든, 유다빈밴드 등 7팀이 참여한 ‘장성 뮤직 페스티벌’은 봄비와 강풍에도 관객들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됐다.
11일 일요일에는 맑은 날씨 덕에 하루 동안 4만 7,000여 명 방문객이 다녀갔다.
꽃양귀비, 수레국화, 금영화 등 봄꽃이 황룡강 산책길을 따라 만개해 걷기만 해도 자연 속을 거니는 기분을 선사했다.
체험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미술작품 해설사, 조향사, 플로리스트 등 예술 직업 체험이 마련됐으며, 미니 오락실, 원목놀이, 꽃길열차 등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도 인기였다.
그라운드골프장 일원에서는 향토식당과 푸드트럭, 간단 먹거리 부스 등이 함께 운영되며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운영을 실현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축제 기간 중 힐링허브정원 인근에서 열린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에는 초청작가정원, 시민참여정원 등이 설치돼 예술적 정원 문화를 선보였다.
황지해, 박정아 등 국내 대표 정원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이들 정원은 축제 이후에도 상시 운영돼 지속적으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김한종 군수는 “올해 꽃 개화가 다소 늦어진 만큼 6월 초까지도 황룡강 꽃길 감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과 함께 봄 정취를 즐기며 황룡강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