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강변 꽃양귀비 물결과 함께하는 5월 축제
전국노래자랑 촬영부터 홍어·한우축제까지 행사 풍성 꽃양귀비 사이 수놓은 안개초 풍경에 상춘객 발길 이어져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 나주 영산강변이 붉은 꽃양귀비 물결로 장관을 이루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나주시는 영산강 둔치체육공원과 영산강 정원 들섬 일원 14만㎡(약 4만2천평)에 꽃양귀비 단지를 조성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개화가 시작됐다고 13일 밝혔다.
싱그러운 봄바람에 일렁이는 꽃양귀비와 하얀 안개초가 어우러지며 영산강 저류지 일대는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둔치공원은 오는 17일, 들섬 일원은 20일경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산책로와 포토존에는 이미 많은 상춘객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자연 속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더해진 축제도 줄줄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오는 5월 20일 영산강 정원에서는 KBS 전국노래자랑 ‘나주시 편’ 촬영이 진행된다.
본선 경연과 함께 김성환, 박서진, 윤수현, 김소연, 차효린 등 초대가수들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당일 미니 정원 페스티벌도 함께 열어 시민들이 자연과 예술을 접목한 정원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은 영산포 둔치체육공원에서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가 개최된다.
올해부터 명칭이 변경된 이번 축제에서는 600년 전통 숙성 홍어 시식, 홍어무침 나눔, 홍어·한우 할인 판매 등 다양한 먹거리 행사가 마련되며, 남도 막걸리 10여 종 시음 부스도 운영돼 숙성 홍어와 궁합을 이루는 전통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장민호, 현숙 등 인기 가수 공연은 물론 25일 밤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쇼도 준비돼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만개한 꽃양귀비와 함께 영산강에서 펼쳐질 다양한 축제를 통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