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배경 드라마 ‘당신의 맛’, 넷플릭스서 글로벌 흥행…촬영 도시 부상
전주 올로케 드라마, 방영 3일 만에 글로벌 차트 상위권 진입 전주남부시장·한옥마을 등 주요 명소 배경…현지 정취 생생히 담아 로케이션+스튜디오 강점에 제작진 호평…연 100편 이상 전주서 촬영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주시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국내외에서 주목받으며 전주가 영상 콘텐츠 제작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주시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이 지난 12일 첫 방송된 이후,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해당 드라마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오늘의 시리즈 부문에서 한국 1위, 전 세계 2위에 오르며 전주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ENA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전체 분량의 80% 이상이 전주에서 촬영됐으며, 극 중 도시명 또한 실제 지역명인 ‘전주’를 그대로 사용해 현지의 정취를 살렸다.
주요 촬영지는 전주남부시장, 청연루, 노송광장, 지역 명물인 가맥집과 콩나물국밥 식당 등으로, 전주의 다양한 매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주인공이 운영하는 식당의 외관은 전주한옥마을 내 상가에서, 내부 장면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각각 촬영돼 로케이션과 스튜디오 촬영이 모두 가능한 전주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전주는 역사와 전통, 현대적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드라마·영화 제작자들에게 꾸준히 인기 있는 촬영지다.
전주한옥마을, 전동성당, 경기전 등 전통 건축물과 아름다운 경관이 풍부한 데다, 상림동에 위치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촬영이 가능해 매년 100편이 넘는 작품이 전주와 전북 지역에서 제작되고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전주는 지역 행정기관과 시민들의 협조가 원활하고, 머무는 동안 훌륭한 음식과 문화가 있어 제작 환경이 매우 뛰어나다”며, “제작자들 사이에서 ‘촬영하기 좋은 도시’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시는 ‘글로벌 영화·영상 산업 수도’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드라마 ‘당신의 맛’을 계기로 전주가 세계적인 영상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