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다문화 상생의 장 열어

영암군서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첫 공동 개최 국적증서 수여·도민 환영 퍼포먼스로 통합의 의미 더해 생활 상담·문화 체험 부스 등 외국인 주민 지원 프로그램 운영

2025-05-25     오주진 기자
세계인의 날 기념식 / 사진=전라남도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는 지난 24일 영암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영암군과 함께 제18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다양한 문화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세계인의 날’은 한국 사회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20일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을 포함한 일주일은 ‘세계인 주간’으로 지정돼 있다.

올해 행사는 처음으로 전라남도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공동 주최했으며, 전남 내 외국인 인구가 가장 많은 영암군에서 진행돼 상징성을 더했다.

‘환영해요 오늘도, 함께해요 내일도’라는 문구 아래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도립국악단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으며, 외국인 주민 유공자 표창, 기념사, 국적취득자에 대한 국적증서 수여식, 전남도민 환영 퍼포먼스, 축하 무대 등이 이어졌다.

특히 외국인 주민이 전남 사회의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환영받는다는 의미로 마련된 여권 및 주민등록증 상징 전달 퍼포먼스는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행사장 내에는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부스가 운영돼 외국인을 위한 생활 정보 제공,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높은 관심을 끌었다.

명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는 “세계인의 날을 통해 도민과 외국인 주민 간의 상호 존중과 이해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이 지역에 잘 정착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