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 전 세계 마라토너 집결

‘세계 평화의 섬’ 20주년 기념…제29회 대회 성료 국제 교류 도시와 관광기관 참가로 협력 강화

2025-05-25     임세희 기자
25일 오전 제주시 구좌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제29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제29회를 맞은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25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도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8,9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600여 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세계 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이번 축제는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마라톤 열기를 반영해 기존 하프코스(21.0975㎞), 10㎞ 코스 외에 처음으로 풀코스(42.195㎞)가 도입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벨기에,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36개국에서 약 500명의 외국인 마라톤 참가자들이 함께 뛰었으며, 국제 교류 도시 및 협력 기관들도 참여해 우의를 다졌다. 

일본 오키나와 관광컨벤션뷰로, 고베 관광국, 이바라키현 관광물산협회, 태국여행업협회, 중국의 구이린시, 양저우시, 일본 와카야마시, 벳푸시 등에서 온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대회 결과, 남자 풀코스에서는 충남 당진의 조영옥 씨가 2시간 39분 13초로, 여자부에서는 제주시의 문이경미 씨가 3시간 16분 31초의 기록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프코스 우승은 울산의 신정식 씨와 홍콩의 퀑 윙 케이 씨가, 10㎞ 일반코스에서는 일본의 우에노야마 코키 씨와 서귀포시의 장미정 씨가 각각 남녀부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들에게는 종목별 남녀 상위 5위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연령대별 남녀 1위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특히 풀코스와 하프코스 1위 수상자들에게는 해외 마라톤 참가 특전이 부여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