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저탄소·친환경유기농업 육성 위해 친환경농자재 940억 지원
유기질비료·토양개량제·단지조성 등 맞춤형 자재 공급 영농철 앞두고 친환경 농가 생산비 부담 완화 기대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는 저탄소·친환경 유기농업 확대를 위해 올해 유기농업자재 등 친환경농자재 구입비로 940억 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농자재 사업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가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유기농업자재 지원 196억 원, 토양개량제 공급 193억 원, 유기질비료 지원 201억 원,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350억 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재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은 친환경농어업법에 따라 고시된 유기농업자재 중 등록된 자재와 토양검정 비용 등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가는 ha당 200만 원, 무농약 인증 농가는 150만 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토양개량제는 3년 주기로 마을이나 들녘 단위로 공급되며, 규산 함량이 낮거나(pH 6.5 미만) 산성화된 농경지를 개량하기 위해 규산질비료와 석회질비료 등 7만4천 톤이 투입된다.
유기질비료 공급사업은 농축산 부산물의 자원화를 촉진하고 토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유기질비료와 가축분퇴비 43만6천 톤이 공급돼 친환경 농업 실천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은 유기농업 실천 지역을 중심으로 단지를 조성해 공동방제 및 농자재 구입비를 차등 지원하며, 벼 재배 기준으로 유기농 인증 농가는 ha당 120만 원, 무농약 인증 농가는 50만 원이 지원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영농철을 맞아 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친환경농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생산비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농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