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명사십리 해변, 청정 바다의 세계적 상징인 블루 플래그 인증

신지 명사십리 해변, 아시아 최초 8년 연속 인증 보길 예송리·청산 신흥리 해변, 청정성·안전성으로 연속 인증

2025-05-27     오주진 기자
8년 연속 블루 플래그 인증을 획득한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전경 / 사진 = 완도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남 완도군 대표 해수욕장들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친환경 인증인 ‘블루 플래그(Blue Flag)’를 획득해 국제적 해양 관광지로서 위상을 높였다.

‘블루 플래그’는 국제환경교육재단(FEE)이 수질, 안전, 환경교육, 친환경 시설 등 4개 분야 137개 항목을 엄격히 심사해 부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이다.

27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아시아 최초로 8년 연속 블루 플래그 인증을 받아 해변 청정성과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서 가치를 입증받았다.

특히 이 해변은 전 세계 5,000여 개 해수욕장 중 단 10곳만 선정되는 ‘우수 해수욕장’으로도 지정돼 그 의미가 더 크다.

보길 예송리 해수욕장은 5년 연속, 청산 신흥리 해수욕장은 3년 연속 인증을 유지하며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3곳 해수욕장이 블루 플래그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보길 예송리 해변은 천연 갯돌로 이뤄져 퇴적물이 적고 정화력이 뛰어나 매우 청정한 환경을 자랑하며, 청산 신흥리 해변은 파고가 낮고 수질이 깨끗해 안전한 물놀이 장소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청산 신흥리 인근 해송 숲에 조성된 해양치유공원에서는 해조류, 해수 미스트, 허브 맥반석 등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돼 새로운 해양치유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증은 단순한 친환경 이미지 확보를 넘어 완도가 세계적인 해양 관광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군 관계자는 “블루 플래그 인증은 완도 청정 해양 환경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7월 12일, 읍면 10개소 해수욕장은 7월 25일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