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설천면, 무인민원발급기 교체로 행정 서비스 질 향상
타 지자체 유휴 장비 활용해 노후기기 전면 교체 점자·음성 안내·휠체어 접근 등 사회적 약자 고려
2025-05-27 오주진 기자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무주군 설천면은 지난 9일 행정복지센터와 구천동농협에 설치돼 있던 노후 무인민원발급기를 전면 교체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교체는 타 지자체로부터 유휴 장비를 ‘무상 대부’ 방식으로 양수해 약 4천6백만 원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며 효율적인 행정운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점자 모니터, 음성 안내, 화면 높이 조절, 휠체어 접근 공간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사용자 중심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행정복지센터 내 발급기는 주민등록 등·초본, 건축물대장,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서 등 기존 120여 종의 서류 발급 기능 외에도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기능이 추가돼 민원서류 이용 접근성이 한층 높아졌다.
설천면은 그동안 행정복지센터(2014년 설치)와 구천동농협(2015년 설치)에 설치돼 있던 구형 장비의 속도 저하와 오류 발생으로 주민 불편이 컸던 상황이었다.
이번 교체를 통해 발급 속도와 정확성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박종회 설천면장은 “오래된 장비로 인해 민원 처리에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 목소리를 반영해 무인민원발급기를 교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 눈높이에 맞는 편리한 행정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