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준비 본격화…안전·예술성 모두 잡는다
여름 개최 맞춰 폭염·폭우 대응 집중 점검 ‘심청’ 개막작·지역설화 공연 등 프로그램도 강화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28일 도청에서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종합계획 설명회를 열고 여름철 개최에 따른 기후 대응과 주요 프로그램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여름에 열리며,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전북 전역에서 펼쳐진다.
도는 축제 시기 변화에 따른 폭염·폭우 등 기후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프로그램 구성과 홍보 전략 전반에 대한 점검도 병행했다.
이날 설명회는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주재하고 축제 주관기관과 실무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안전관리 계획을 비롯해 관람객 편의 증진 방안, 지역 참여 확대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국립극장과 공동 제작한 ‘심청’이 무대에 오르며, 세계적 연출가 요나 킴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공연은 기존 틀을 과감히 넘어서는 도전적인 시도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전북도는 축제의 지역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소리축제’ 등 시군 순회형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부안 위도면 임수도 지역 설화를 소재로 한 공연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인당수 설화 배경지로 알려진 위도 수성당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정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여름철 기후 변수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하고 축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부서가 협력해달라”며 “사전 홍보와 지역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