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수산물 수출 강화 국내외 판로 확대 총력

지난해 2,000만 달러 이상 수출 계약 성과 미국·캐나다·유럽 등 글로벌 시장 겨냥 판촉전·수출 상담회 활발 국내 대형마트 할인 행사 및 온라인 프로모션으로 소비 촉진 가공 신제품 개발과 ‘얌샘 김밥’ 협업으로 전복 소비 다각화

2025-05-30     오주진 기자
사진은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완도 특산품 수출 상담회(참석자 단체 사진) / 사진=완도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복의 고장’이자 ‘해조류 주산지’인 완도군이 지난해 2,022만 달러 규모의 전복 등 특산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도 국내외 소비 촉진과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완도군은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전남 농수산물 수출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수산물 수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4월에는 관내 9개 수출 업체와 함께 미국에서 열린 ‘제3회 장보고 한상 수상자 세계 대회’에 참가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 총 1,8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완도산 전복, 해조류, 광어 가공품과 해조류 원료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완도군은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 유럽(네덜란드, 불가리아), 동남아시아(베트남, 라오스)를 중심으로 판촉전과 수출 상담회를 확대하고, 국제 식품 박람회 참여를 통해 완도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10월 예정된 제29차 세계한인경제대회에도 수출 업체들과 함께 참가해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국내에서는 경기 침체와 전복 출하량 증가에 따른 소비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대형 마트 할인 행사와 ‘복날 전복데이’ 같은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완도청정마켓, 남도장터, 우체국 쇼핑몰 등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추진 중이다.

또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산 가공 히트 상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 1인 가구와 혼밥족을 겨냥한 순살 크림 전복, 전복 꼬치, 광어 크림 리조또 등 다양한 가공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국내 대표 분식 브랜드 ‘얌샘 김밥’과 협력해 완도산 전복을 활용한 김밥, 전복 물 쫄면, 전복 비빔밥, 전복 게살 볶음밥 등을 5월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며 소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청정한 바다에서 자란 완도 수산물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를 위해 완도 수산물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