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산사, ‘오유지족’ 전통문화체험 운영…지금 이 순간의 만족과 쉼 제안

국가유산 활용사업 일환, 7~8일 전통문화와 치유 융합 프로그램 진행 목판인쇄·다식다도·꽃나무심기 등 가족 중심 힐링 콘텐츠 마련

2025-06-04     오주진 기자
2025년 전통산사 오유지족 문화체험 / 사진 = 김제시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김제시(시장 정성주)가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금산사에서 전통산사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유지족’ 전통문화체험이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오유지족(吾唯知足)’은 오직 만족을 아는 태도라는 의미로,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와 마음 치유를 결합해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알아차리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금산사 3층 미륵전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다양한 체험활동과 문화 콘텐츠로 구성돼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금산사 곳곳을 돌아보며 진행되는 보물찾기를 시작으로, 미륵전 목판인쇄체험과 전통 건축요소인 공포조립체험, 다식 만들기와 다도 예절을 함께 배우는 ‘오유지족 다식다도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보리의 약속’ 애니메이션 영상 상영과 해설 프로그램, 모악산 사진관 운영,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내 꽃나무 심기 체험 등도 진행돼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전통문화와 환경 가치를 체감할 수 있다.

금산사 주지 화평스님은 “과거나 미래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오유지족의 참된 정신이자 진정한 쉼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금산사가 주관하며, 오는 11월까지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금산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