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쌀로 만든 발효쌀 3종, 전국 유통 본격화…대형 온라인몰 입점

특허 토착균 활용한 발효 기술로 개발된 건강 기능성 쌀 롯데아이몰·쿠팡 등 27개 유통 채널 순차 입점 예정 2025년 상반기 20톤 사용…연말까지 50톤 목표로 지역 농가 소득 지원

2025-06-04     오주진 기자
순창쌀로 만든 발효쌀 3종, 대형 온라인몰 입점 / 사진=순창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순창군이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은 순창쌀을 활용해 개발한 발효쌀 제품 3종(홍국쌀, 유산균쌀, 효모쌀)이 주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진흥원이 자체 보유한 특허 토착 미생물을 기반으로 개발된 발효 기술을 적용해 만든 건강 지향형 쌀 가공식품이다.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밥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별 특징도 눈에 띈다. 붉은빛을 띠는 홍국쌀은 자연 발효 과정을 통해 식욕을 돋우며, 유산균쌀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효모쌀은 베타글루칸 성분이 풍부한 효모로 제조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원은 지난해 하반기 제품 개발을 마치고, 총 2,000세트의 초도 물량을 생산했다. 올해 초에는 유튜브 영상 7편, 블로그 콘텐츠 20건 등 온라인 홍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판매 채널 확대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상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롯데아이몰과 쿠팡 등 대형 플랫폼에 제품 입점을 시작했으며, 연내 총 27개 온라인몰로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홈쇼핑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병행 중이다.

생산 기반 또한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만 순창쌀 20톤이 제품 생산에 사용됐으며, 연말까지는 총 50톤 이상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순창쌀의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는 물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발효쌀 3종은 100% 순창쌀로 만든 고품질 상품으로, 순창 농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농식품 개발과 유통 다변화를 통해 농업의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