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군민과 함께한 제54회 군민의 날, 따뜻한 축하와 감사의 시간
500여 명 참석, 다채로운 축하 공연과 기념식 진행 김동교 대표 등 ‘군민의 상’ 수상자 영예 안아 완도호랑가시나무 목걸이로 지역 정체성 강화 어린이들의 찬가로 화합과 자부심 가득한 마무리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완도군은 지난 6월 5일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군민과 ‘군민의 상’ 수상자 등 약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54회 군민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완도 군민의 날’은 1,200년 전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해 매년 5월 31일에 진행돼 왔으나, 올해는 공휴일 및 대통령 선거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6월 5일로 연기됐다.
기념식은 한국무용 공연을 시작으로 완도여자중학교 댄스 동아리, 남성 중창단 ‘블루’의 무대 등 다채로운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완도군의 역사와 현재를 담은 기념 영상이 상영돼 국립난대수목원 및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전남생활체육대회 등 군민과 함께 이뤄낸 성과들을 소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군민의 상’은 사회복지 및 환경 부문에서 보해주류 완도지점 김동교 대표가 영예를 안았다. 명예 군민에는 완도군 수산물의 해외시장 개척과 인적 네트워크 확장에 크게 기여한 강정민 타안테즈메이니아 회장을 비롯해 5명의 장보고한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지난 2월 보길면 선창리 선착장에서 차량 추락 사고 현장에 신속히 뛰어들어 인명을 구한 주민 권대용, 전효성, 최은재 씨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최근 완도 군목이 ‘완도호랑가시나무’로 변경됨에 따라, 완도호랑가시나무 생화로 제작된 목걸이가 전달되어 지역 정체성 강화에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는 어린이들이 율동과 함께 ‘완도의 찬가’를 부르며 행사장에 환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군민 여러분의 지혜와 힘이 모여 해양치유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완도 군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힘차게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