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텀블러 기부 캠페인 통해 일회용품 줄인다
공공기관 중심 자발적 참여 유도…기부자에 세정제 증정, 모은 텀블러는 지역 내 필요한 이들과 나눔에 활용
2025-06-16 오주진 기자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무주군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텀블러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6월 16일부터 시작됐으며, 공공기관이 앞장서 다회용기 사용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환경 보호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무주군청 공무원을 비롯해 지역 내 기관 직원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은 새 텀블러를 오는 23일까지 무주군청 환경과 자원순환팀에 기부하면 된다.
군은 텀블러를 1개 이상 기부한 참여자에게 텀블러용 발포 세정제(10정)를 증정하고, 수집된 텀블러는 지역 내 기관·단체·주민들과 나눌 계획이다.
무주군청 환경과 이지영 과장은 “행사 기념품 등으로 받은 텀블러가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이번 나눔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비록 내가 쓰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라는 점에서, 공공기관부터 시작해 지역 전체로 다회용기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텀블러로 하루 한 번 음료를 마시면 1년 동안 365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이는 나무 2~3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며
“작은 실천이 환경을 위한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텀블러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