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복분자 수박 장어로 여름 건강 챙긴다...세계유산도시 명성 더한다
선운산도립공원서 복분자·수박·장어 테마로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열려 수박시식, 장어잡기, 물총싸움 등 가족형 여름축제 다채롭게 구성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유산도시 고창군에서 복분자, 수박, 장어를 테마로 한 '제22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선운산도립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기암괴석과 천년 고찰 선운사가 어우러진 선운산 일대는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여름철 관광객 발길을 끌어온 곳이다.
이번 축제는 무더위를 잊게 할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로 채워진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고창 수박과 복분자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수박 빨리 먹기, 장애물 경기, 맨손 장어잡기 같은 참여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수박카빙대회와 칵테일 쇼도 눈길을 끈다. 특히 장어잡기 체험에선 장어를 잡으면 즉석에서 손질된 장어로 교환 가능하고, 백호장어를 잡으면 경품도 주어진다.
올해 하이라이트는 DJ와 함께하는 물총싸움과 어린이 풀장 운영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시원한 물싸움을 즐기며 초여름 더위를 날릴 수 있다.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가수 김수찬과 요요미가 무대에 오르며, 퓨전국악밴드 그라나다의 식전공연, 전라북도 예술버스 공연, 청춘버스킹, K-POP 랜덤댄스 등도 이어진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에는 고창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며, 수박과 복분자 현장 택배 접수도 가능하다.
무거운 수박을 들고 이동하기 어려운 관광객을 위해 마련된 이 서비스는 택배비와 포장비를 별도 부담하면 축제장에서 직접 집까지 수박을 배송받을 수 있다.
고창 수박은 당도와 식감, 품질을 고루 갖춰 여름철 대표 과일로 각광받고 있으며, 지리적표시제 등록으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복분자는 황토밭과 해풍을 맞고 자라 달콤쌉싸름한 특유 맛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풍천장어는 고단백 보양식으로 여름철 체력 회복과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관광 자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고인돌유적, 고창갯벌, 병바위, 람사르습지 운곡 등 7개 세계 유산과 세계지질공원이 있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고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여름철 건강한 먹거리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세계유산도시로서 명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