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조생 복숭아 본격 출하…신선도 유지 기술지원으로 수출 기반 강화

고흥군, 신기술 적용 시범사업 선정… 수확 후 신선도·해충 방제 지원 기상 변수 따른 병해 예방 당부… 홍콩 수출 기반 점차 확대

2025-06-17     오주진 기자
고흥군, 고품질 조생 복숭아 본격 출하 시작 / 사진 = 고흥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조생 복숭아가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들며 최근 출하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고흥은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6월 상순부터 복숭아 수확이 가능해 시장 선점에 유리하며 경쟁력도 높다.

현재 고흥에서는 48.1헥타르에서 94농가가 조생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흥군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복숭아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해 2025년 농촌진흥청 ‘수출용 복숭아 선도유지 신기술 적용 시범사업’에 선정돼 2년간 총사업비 3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수확 후 신선도 유지 장비, 해충 발생 밀도를 줄이는 친환경 교미교란제, 이상기상 대응을 위한 미세살수 장치 등을 농가에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복숭아 재배기술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홍콩으로 복숭아를 수출 중인 한 농가는 “고흥군 농업기술센터의 아낌없는 기술 지원 덕분에 수확 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장거리 수출 기반이 점차 마련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흥 조생 복숭아 수출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흥은 조기 출하에 적합한 기후와 체계적인 기술 지원이 더해져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다만 최근 기상 요인으로 탄저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강우 전후 약제 방제를 철저히 하고 통풍 관리와 약제 교호 살포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