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등재 위한 국제포럼 개최

25일 문화유산 전문가들 운주사지 답사로 문화재 현황 점검 26일 운주사 석불탑군 가치·보존관리 사례·발전방향 공유

2025-06-18     오주진 기자
국제학술포럼 포스터 / 사진 = 화순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등재 보존관리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 있는 운주사 석불석탑군 가치와 보존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외 문화유산 전문가들과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보존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전략을 모색한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운주사지 현장을 답사하며 문화재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26일 오후 1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1부와 2부로 나눠 본격적인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현황과 가치’를 주제로 운주사 석불석탑군 조성과 고려시대 불교미술〔민활,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 연구사〕, 가치 확립을 위한 보존관리 방안〔이동식, 前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보존과학센터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세계유산 보존관리 현황과 전략’을 중심으로 인도 델리 후마윤 묘지 보존사례〔라티시 난다, 아가 칸 문화재단 대표〕, 라오스 왓 푸 사원 석재 관리 경험〔암폴 셍파르찬, 세계유산지역 관리소장〕, 세계 석조유산 보존 사례와 방향〔조셉 킹, 前 ICCROM 선임국장〕 등 각국 문화유산 전문가들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좌장은 천득염 전남대학교 석좌교수가 맡으며, 이경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 정광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 엄기표 단국대학교 교수, 허권 몽골국제대학교 부총장, 서정호 국립공주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운주사 석불석탑군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 필요성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신청 및 본등재 추진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도 현장 등록으로 참석이 가능하며,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한 사전 신청도 진행 중이다.

행사 전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보존과학연구소나 화순군청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