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순례문학관 7월 재개관…뜨거운 상징 육사와 남주’특별전
1년간 리모델링 마친 공립문학관, 전시·편의시설 전면 개선 이육사·김남주 특별전 개최, 토크쇼·기념식 등 재개관 행사
2025-06-27 오주진 기자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내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7월 1일부터 재개관한다.
땅끝순례문학관은 해남읍 연동마을 고산유적지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1,484㎡ 규모 공립문학관으로,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전시관 개선과 환경 정비를 위한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이번 정비는 관람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동선 개선, 전시공간 재구성, 신규 콘텐츠 제작·설치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재개관을 기념해 ‘뜨거운 상징_육사와 남주’ 특별전이 열리며, 영·호남 문학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경북 안동 이육사와, 유신독재에 맞서 민중의 자유를 노래한 전남 해남 출신 김남주 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이육사의 육필 원고와 편지, 김남주의 옥중서신과 번역 원고 등이 전시돼 두 인물의 문학정신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연계행사로 7월 12일 오후 3시, 땅끝순례문학관 로비에서는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와 김남주 시인의 부인 박광숙 여사 토크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7월 4일 오후 2시에는 땅끝순례문학관 앞마당에서 재개관 기념식이 열린다. 지역 시낭송단 ‘땅끝시여울’ 낭송과 팬텀싱어2 출신 안세권 테너 식전 공연 후, 감사패 전달과 기념사, 축사, 전시관람 등 순서로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새 단장을 마친 땅끝순례문학관이 해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개관 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