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폭염 장기화 전방위 대응 나서

무더위쉼터 확대·살수차 가동·냉수 지원…군민 건강 보호 총력

2025-07-08     오주진 기자
진안군청 전경 / 사진=진안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안군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찾아온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응 기간’으로 지정, 군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다.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신속하게 문자메시지와 마을 방송을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지역 내 332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군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쉼터는 경로당은 물론 진안우체국, 전북은행, 농협 등 공공시설 중심으로 마련됐다.

또한 주요 도심에는 그늘막 20개소가 설치돼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8일부터는 군청, 우체국, 등선교, 시장교 앞 등 스마트 그늘막 설치 지점 4곳에서 하루 100병의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폭염경보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 매일 운영될 예정이며, 진안읍 외 10개 면 지역에서도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아이스박스에 냉수를 비치해 주민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지원 중이다.

도로 위 열기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살수 작업도 강화됐다. 진안군 로터리에서 보건소 구간을 중심으로 하루 8회 이상 살수차를 운행, 도로 표면 온도를 평균 6.4도 낮추는 효과를 내며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진안군은 전체 인구 중 약 40%를 차지하는 고령층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독거노인 1,282명의 가정 내 움직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폭염 상황에 따라 수시로 안전 알림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 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폭염특보 발효 시 안부 전화 및 직접 방문으로 어르신들의 안전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 여러분께서는 폭염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세심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